청년부는 2023년 7월21-23일간 한국 라브리(강원도 양양군 소재)에서 지냈습니다. ‘라브리(L’Abri)’는 불어로 ‘피난처’라는 의미입니다.
청년들은 라브리에서 뜨거운 찬양, 설교, 기도회를 갖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소 밋밋한 수련회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라브리(피난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면할 수 없었던 청년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었고, 정신없이 달려온 일상을 멈추고 다시금 피난처 예수를 묵상했습니다.
식탁에서 미뤄왔던 실존적인 질문이 오갔고, 땡볕에서 노동을 함께 했고, 거실에서 전도서를 함께 통독했습니다. 함께 물놀이(서핑)도 했습니다.
통상적인 수련회 형식은 아니었으나, 청년들은 잃어버린 나의 언어를 발견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직한 절망을 마주하길 원했고, 그 너머에 있는 새로운 희망의 출발선에 서기를 바랐습니다.
덕분에 각자마다 생겨난 작은 바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것들과 관련하여 숙식으로 섬겨주신 성인경 대표간사님, 박경옥 간사님, 이삼원 간사님, 현지님 헬퍼부부의 헌신과 희생을 논하지 않고는 달리 말할 것들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청년들은 신앙이 교회 건물 안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나의 언어로 형성되어감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시간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신현재)












